집으로 찾아가는 진료가 있어도 비용이나 신청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기 어렵다. 방문진료 지원은 두 장벽을 함께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

서울시는 9월부터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의 법정 본인부담금 80%를 지원한다. 연 20회와 연간 15만8000원 한도를 두고 의료기관이 지원금을 청구하는 방식을 마련했다.

이용자가 지원금을 따로 청구하지 않도록 한 점은 절차 부담을 줄인다. 다만 지원 비율만 강조하면 금액 한도에 도달한 뒤의 비용을 예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첫 상담에서 대상 여부와 남은 한도, 실제 납부액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주민센터와 보건소, 의료기관 사이의 전달 과정에서도 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정책의 성과는 지원 건수와 함께 필요한 진료가 제때 연결됐는지로 살펴야 한다. 비용 지원과 지역 돌봄의 연결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려는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