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령사회에 대비한 생활권 벤치와 보행쉼터 확충을 주문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시민이 걷다가 쉴 수 있는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소별 특성과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쉼터를 늘리고 자치구의 협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공원과 광장뿐 아니라 골목과 경사로에도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행약자가 생활거점까지 이동할 때 걸어서 5분 이내마다 쉬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시장·병원·복지시설 접근로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2027년 6월까지 10개 이상 노선에 보행쉼터망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폭이 좁은 보도에는 접이식·벽면형 벤치나 잠시 몸을 기대는 시설을 검토한다. 도로 모서리 등 자투리 공간과 기존 가로수·화단을 활용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면서 휴식 기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쉼터를 이웃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향도 제시했다. 시는 산책·러닝 동선과 수변 등 장소 특성에 맞는 휴식시설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